경성을 빛내는 강지환의 '옷발'

2007-07-11     뉴스관리자
KBS 수목드라마 ‘경성스캔들’(진수완 극본, 한준서 연출)의 경성 최고 바람둥이 강지환이 천연덕스런 바람둥이 연기 못지않은 당대의 패셔니스타로 드라마에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매회마다 다양한 의상을 선보이는 '선우 완 컬렉션'에 찬사를 보내며 '진정한 패션계의 소화제', '베스트 슈트남 '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극중 선우 완의 의상은 2003년 아시아타임지 선정 아시아 4인의 아티스트로 선정된 디자이너 정욱준의 작품. 정욱준은 매씬마다 강지환과 의상을 논의하여 코믹스럽고 밝은 씬에서는 화사한 색상에 맥고모자와 넥타이로 포인트를 주는 의상을, 감정연기를 해야하는 씬에서는 '모던보이' 선우완이지만 조금은 어둡고 블랙앤화이트가 조화를 이룬 톤다운된 슈트차림을 선보여 색상만으로도 선우 완의 감정에 빠져들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84cm 의 장신에 모델 부럽지 않은 탄탄한 몸매 역시 강지환의 화려한 ‘옷발’을 받쳐주고 있다.


디자인을 전공한 강지환은 의상분석도 직접 나섰다. 드라마 제작전에 이미 20여벌의 슈트를 제작하여 씬별로 코디하며 완벽한 모던보이를 구현하기 위해세심한 부분까지 꼼꼼히 챙긴 강지환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선우 완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함께하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느끼한 바람둥이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착용하는 화려한 원색의 반지도 강지환의 아이디어로 작은 액세서리를 구하기 위해 직접 인사동 등을 돌아다녔을 정도로 열성이다.


1930년대를 재현하며 독특하고 세련된 의상을 보는 재미까지 주고 있는 KBS 수목드라마 ‘경성스캔들’은 독립투사로 변신할 선우완의 모습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헤럴드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