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고문+성폭행+살해+장례식구경 쾌감' 사형선고
2007-07-12 뉴스관리자
11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지방법원의 윌리엄 파운더스 판사는 10일 지난 1987년부터 1998년까지 12년동안 21~45세인 10명의 여성을 차례로 살해한 체스터 터너(40) 피의자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다.
터너 피의자가 저지른 사건의 피해자 2명과 관련, 또다른 남성이 기소되기도 했지만 무죄로 석방됐으며 10명의 피해 여성에게서 발견된 정액에서 그의 DNA가 모두 검출됐음에도 터너 피의자는 줄곧 무죄를 주장해 왔다.
파운더스 판사는 "터너 피의자의 잔인한 행위는 살인 사건에서 재판에서도 좀처럼 볼 수 없는 극악 무도한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배심원들이 그에 대해 내린 살인 평결은 적절했다"고 판시했다.
LA지역에서는 그동안 `한밤의 스토커'라는 별명이 붙은 리처드 라미레스와 `고속도로 킬러'로 불린 윌리엄 보닌, `언덕의 교살자' 안젤로 부오노, 찰스 맨슨, 케네스 비안치 등 악명높은 살인자들이 있었으나 터너의 경우는 그중에서도 극악했다.
검찰 조사 결과 터너는 1명의 임신부가 포함된 피해자들을 마약으로 유인한뒤 고문, 성폭행한 후 목졸라 살해했고 피해자들의 장례식후 슬퍼하는 유가족들을 지켜보면서 쾌락을 느끼는 잔인함을 보였다.
피해자 가운데 상당수는 매춘부로 알려졌으나 직업적인 매춘부는 아니었다고 유가족들은 주장했으며 대부분 마약을 준다는 꾐에 넘어갔다가 피살됐다.
이날 증인석에는 피해자들의 유족 6명이 나와 차례로 증언했으며 터너는 전혀 뉘우치는 기색도 없이 증인들을 찬찬히 살피기도 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에서 사형이 선고된 것은 터너가 665번째인데, 현재 주내에서는 독극물 주입에 의한 사형 집행이 비인도적이라는 주장에 막혀 중단되고 있는 상태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