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포함 조폭 살인 도운 엄마 체포
2007-07-12 뉴스관리자
11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인근 롱비치경찰서는 최근 호세 카노(13)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10대 갱단원 7명과 에바 데일리(30)씨를 살인 등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카노 살인 사건과 관련해 기소된 유일한 성인인 데일리씨에게는 1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고 유죄가 인정될 경우 데일리씨와 14~17세의 `LMS' 갱단 소속 청소년들은 각각 징역 25년형이 선고될 전망이다.
경찰 조서를 보면 데일리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9시께 아들(14)을 포함한 7명의 갱단원을 차에 태우고 롱비치 14번가(街)공원으로 데려갔고 갱단원들은 앞서 시비를 벌였던 `LT'라는 갱단 소속의 카노군을 발견하고 붙잡아 집단 폭행한뒤 흉기로 가슴 부위를 여러 차례 찔렀고 카노군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조사 결과 6개월전 사건이 발생한 지역 인근으로 세 아들과 함께 이사해 온 데일리씨는 아들 등이 보복하기 위해 공원을 찾아간다는 사실을 알고도 차에 태워 현장에 데려다 줬다.
특히 `대마초를 피우는 아이들'이라는 이름의 `LMS' 갱단원들은 길거리에 낙서를 하고 함께 모여 대마초를 피우는 등 말썽을 일으켜왔고 주민들은 경찰에 이런 사실들을 여러차례 신고했으나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