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두뇌 능력 상상초월 "새대X리라고? 어딜 감히"

2011-12-25     온라인 뉴스팀

비둘기의 인지능력이 영장류인 원숭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 연구팀은 비둘기가 숫자에 대한 추상적 규칙을 배울 수 있으며, 이런 숫자 지능은 영장류인 붉은털 원숭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최근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일명 '무시 못할 비둘기 두뇌 실험'은 스크린을 통해 비둘기에게 다양한 모양과 색깔의 그림을 최대 3개까지 보여주며며 비둘기가 그림을 부리로 쪼면서 숫자를 인지하는 형식이다.

연구팀은 1년간 비둘기 훈련을 진행했고, 그 결과 숫자 1~9까지 인지할 수 있게 됐다.

이 실험은 1990년대 원숭이를 통해 이뤄진 것과 비슷하다.

학계에서는 숫자를 인지할 수 있는 동물은 지금까지 영장류 밖에 없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번 실험을 통해 비둘기가 영장류와 비슷한 인지 능력을 가졌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