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독점한다" 말다툼 끝 폭행치사

2007-07-12     뉴스관리자
부산 금정경찰서는 12일 말다툼 끝에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김모(4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6일 오후 8시께 부산 기장군 정관면 모 식당에서 이모(57)씨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이씨 등 지인 5명과 함께 술을 마시며 노래를 부르던 중 이씨가 마이크를 독점하다시피 하자 말다툼 끝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범행 후 쓰러진 이씨가 만취해 잠이 든 것으로 착각, 이씨의 시신을 그대로 두고 다른 지인들과 함께 현장을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9시30분께 식당 업주 박모(51)씨에 의해 발견된 이씨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통해 이씨가 폭행에 의한 출혈로 쇼크사한 사실을 밝혀내고 당시 함께 술을 마신 사람들을 추적, 김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