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무계]백화점 구두, 한짝은 '안토니' 다른짝은 '무크'
2011-12-27 정회진 기자
업체 측은 제조상 착오로인한 단순 상품불량이라고 해명했다.
27일 경기도 평택시 합정동에 사는 구 모(남.42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9일 경기도 평택의 AK백화점에서 안토니 구두를 20만원에 구입했다.
1주일 후 신은 구두를 닦던 구씨는 밑창을 확인하고 기겁 했다. 왼쪽은 ‘ANTONI(안토니)’, 오른쪽은 ‘mook’ 로고가 박혀있었기 때문.
▲왼쪽 밑창은 ‘ANTONI’, 오른쪽은 ‘mook' 로고가 박힌 구두
당황한 구 씨가 고객센터에 항의하자 오히려 “어떻게 밑창이 다른 상품이 나올 수가 있는지 말이 안 된다”며 “교환을 원하면 교환을 해주겠다”라는 무책임한 답변만 늘어놨다.
구 씨는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해당 구두를 수거하지도 않은 채 교환을 제시하면서 문제를 덮기에만 급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토니 관계자는 “구두 가죽 자체는 정상적인 안토니 제품이 맞다”며 “밑창을 mook와 공통으로 쓰다 보니 제작상의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구 씨는 “제품불량이라면 구두에 하자가 있거나 변형이 생겼을 경우를 말하는 거지 상표가 짝짝인 것을 어떻게 불량이라고 볼수있냐”며 “밑창이 안토니가 아닌데 이 제품이 어떻게 안토니 구두가 되는건지 아직도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가 없다”고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회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