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이 사회적 기업?.. 임직원 나눔 경영 박차

2011-12-28     조영곤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 이하 한수원)이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 2001년 4월 창립 이래  ‘국민의 사랑받는 한수원’이라는 경영이념 실천을 위해 나눔 경영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한수원의 나눔경영은 회사 차원이 아니라 8천700여명 전직원이 동참하는 전사적 실천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전사적 나눔 경영은 ‘한수원 봉사단’으로 귀결된다. 17개 봉사대 150개 봉사팀으로 구성돼 새내기 직원부터 임원, 원자력발전소 등 현장 직원 모두가 동참하고 있다.

봉사단은 미래, 나눔, 환경, 사랑 등 사회공헌등 테마를 설정해 구체적인 실천에 옮긴다.

한수원은 '키다리아저씨' 


미래는 대한민국 이끌어갈 꿈나무 육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전국 발전소 주변 32개 지역아동센터와 결연을 맺고 학습지원, 간식제공, 아동센터 시설개선, 발전소 견학 및 문화체험 등 지역아동센터가 필요로 하는 교육·복지서비스를 제공, 취약계층 청소년들의 '키다리 아저씨'를 자처하고 있다.

특히 원전 주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아인슈타인 프로젝트’는 참여와 호응도가 상당하다. 국내 유수 대학에서 추천 받은 대학생들이 멘토로 참여해 4개 원전지역 학교장 추천을 받은 300여명의 멘티에게 학업은 물론 진로와 인생설계까지 적극적인 조언을 펼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 프로젝트는 장학금 지원 등 1차원적인 후원에서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보다 업그레이된 장학사업이다.


지난 2기의 경우 신청자수가 1천명에 달할 정도로,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지역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참가자의 90%이상이 향후 지속 확대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원어민 영어교사 지원, 교육 기자재 보급 및 시설 개선은 물론 지역아동센터 및 방과 후 학교등도 지원하고 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한수원

 

한수원은 나눔에도 소홀함이 없다. 원전 등 주변 농어촌 287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농번기 일손돕기부터 지역특산품 구매운동 등 소득증대에도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기능인력 양성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11월 15일 경상북도 및 경주시와 공동으로 원자력 산업인력 양성을 위한 ‘글로벌 원전기능인력 양성사업단’을 설립했다.

예산 30억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지난 10월부터 특수용접과정 30명을 모집해 1년 동안 교육을 실시한 후 현장인력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배관, 전기과정 등을 신설해 매년 100∼200명 수준의 기능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2010년말 임직원이 모금한 ‘민들레 홀씨기금’을 재원으로 소년소녀 가장, 조손 가정, 장애우 가정 등 생활이 어려운 이웃 100가구를 선정해 2억4천만원이 적립된 ‘푸른하늘 푸른꿈 희망통장’으로 매월 2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09년에도 임직원의 반납임금 5억2천만원을 저소득가정 325가구에 지원한바 있다.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착한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지역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적극적인 활동과 함께 원전 수출 경쟁력 확보와 대국민 원전 수용성 증진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영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