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15년 만에 경쟁사보다 넓은 통신망 구축
LG유플러스가 국내 최초로 전국 84개 도시에 4세대(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망을 구축했다.
28일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는 전국 84개 시에서 LTE 서비스를 개시해 국내 최대 규모의 커버리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서울 남대문로에 위치한 본사 1층에서 이상철 부회장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84개 도시 LTE 망 개통 행사를 가졌다. 이 부회장은 국내 84개 도시가 그려진 지도 조형물에 부착된 LTE 스마트폰을 통해 부산, 광주, 대전, 제주 지역의 직원들과 고품질의 HD 영상으로 통화했다.
이 부회장은 직원들과의 영상통화에서 "국내에서 가장 먼저 전국 84개 도시에 LTE 망을 구축해 그동안의 네트워크 열세를 일거에 만회하고 경쟁사를 압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LTE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지 7개월 만에 전국 84개 시에 LTE망을 구축했다. 1996년 이동통신 시장 진출 이후 사상 처음으로 경쟁사보다 넓은 서비스 커버리지를 보유하게 된 것.
전국 84개 시에는 서울과 수도권 27개 도시, 6대 광역시와 지방 도시 48개, 제주와 울릉도 전체, 전국 지하철 전구간, KTX 경부선 및 호남선, 경부·호남·영동 등 고속도로 전구간, 주요 공항과 철도역사, 스키장을 비롯해 내년 1월과 7월에 시로 출범하는 당진군과 세종시가 포함된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내년 1/4분기 내에 군읍면 지역과 지방국도로 LTE망을 확대해 실질적인 전국망을 갖출 방침이다.
또 LTE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전 세계 220여 개국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자동로밍을 시작했다.
LG유플러스의 LTE 서비스 이용 고객은 별도의 신청이나 해지 절차 없이도 전 세계 220여 개국에서 음성통화와 문자를 사용할 수 있다. 180개국에서는 음성, 문자, 데이터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3종의 전용 단말기를 판매하고 있다. 조만간 삼성전자와 LG전자로부터 8.9인치 패드를 각각 1종씩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전체 20여종의 휴대폰 중 80%를 LTE 단말로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하나의 칩으로 CDMA와 LTE 기능을 함께 구현하는 스마트폰은 물론, 보급형 LTE 스마트폰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올해와 내년까지 LTE에만 1조2천500억원을 투입해 서비스 커버리지 및 가입자 용량을 가진 LTE 기지국과 소형 기지국(RRH)을 각각 6천200개, 5만개를 구축할 계획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