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추값 고공행진..한달새 5배 넘게 올라
2011-12-29 박신정 기자
샐러드에 주로 이용되는 양상추 가격이 크게 올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양상추 상품(上品) 8㎏ 한 상자는 2만8천650원에 거래됐다. 지난달초 5천원대에 비해 5배 넘게 오른 가격이다.
8㎏ 한 상자의 가격은 지난달 1일 5천659원이었으나 같은달 19일 1만3천93원으로 올랐고 지난 23일에는 2만원대로 올라섰다.
소매가격도 뛰어올라 이날 현재 대형마트에서 양상추 1통은 한 달 전에 비해 배 가까이 오른 1천900원 안팎에 팔리고 있다.
양배추 가격이 치솟은 이유는 이상 고온으로 빨리 자란 양상추 물량의 출하가 보름 이상 앞당겨지면서 제때 나와야 할 물량이 달리기 때문이다.
특히 주요 산지인 전남 광양, 경남 하동·의령 지역에서는 지난달 따뜻한 날씨에 비도 자주 오면서 양상추가 짓무르는 현상까지 발생해 출하되는 물량이 더욱 줄었다.
양상추 가격의 고공 행진은 현재 파종하고 있는 2기작 물량이 나오는 내년 2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