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아기 치마폭에 싸고 사는 부모 급증"
2007-07-15 뉴스관리자
대학을 졸업한 젊은이들이 학자금 대출로 보통 4만달러를 넘는 많은 빚을 지는데다 비싼 주거비용 등을 자신의 초임으로 감당하기 어려워진 경제적 이유와 함께 자녀가 잘 되기를 바라는 부모의 '애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부모들은 자녀의 주거비나 각종 대금과 비용에 들어가는 돈을 지불하고 있고 종종 30대에 들어선 자녀까지도 돕고 있다.
미시간대학 사회조사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18~34세 성인의 34%가 부모로부터 경제적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부모들은 자녀를 위해 평균 3만8천400달러를 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간으로 계산하면 매년 2천200달러를 쓸 생각인 셈이다.
뉴저지주에 사는 밥 리카르디 부부는 컬럼비아대 대학원에 들어가는 딸 앨리슨의 뉴욕 맨해튼 집의 월세로 매달 1천300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이것이 지금 우리가 줄 수 있는 선물"이라며 "지금 우리가 버텨낼 수 있다면 나중에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2차 세계대전 이후 태어난 베이비 붐 세대들이 자신의 부모에게서는 받아보지 못했던 도움을 자녀들에게 주기 위해 자신들의 재원을 쓰고 있다며 이들은 은퇴를 준비하는 대신 자녀를 위해 자신의 저축이나 대출금을 쓰거나 은퇴연령을 지난 이후까지 일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신문은 부모가 자녀의 월세 등을 내주며 돕는 것이 부모의 재정을 파탄내지는 않을 수 있지만 퇴직연금이나 노후의 여가 비용을 서서히 갉아먹어 많은 부모를 결국 좌절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