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ㆍ소액대출 금리 급등..서민가계 '주름살'

2012-01-02     임민희 기자

지난해 신용ㆍ소액대출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2010년 12월 7.10%에서 2011년 11월 8.27%로 16.5%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폭인 7.3%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일반신용대출은 은행의 신용대출 중 집단대출을 제외한 것을 의미한다.

전년 말 대비 일반신용대출 금리 상승폭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지속적으로 올랐다. 특히 8월 12.1%, 9월 16.5%, 10월 15.8%, 11월 16.5% 등 4개월 연속으로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소액대출 금리도 2010년 말 6.65%에서 지난해 11월 7.18%로 8.0% 올랐다. 소액대출은 일반신용, 주택담보, 예·적금담보 대출 중에서 대출액이 500만원 미만인 대출이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들어 가계대출 금리가 전반적으로 올랐다. 신용대출이나 소액대출은 새희망홀씨대출 등 저신용자 위주의 고금리 소액대출이 늘어 금리가 올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