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결연한 각오로 끝까지 도전해야"

2012-01-02     유성용 기자
구본무 LG 회장은 2일 "결연한 각오로 끝까지 도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2012년 LG 새해인사모임'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새해 경영방침으로 ▲남다른 고객가치의 실질적 성과 창출 ▲철저한 고객중심 조직으로의 전환 ▲용기 있는 미래 준비를 제시했다.

그는 "일부 사업은 철저한 준비로 고객의 인정을 받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기"라고 2011년을 평가했다.

이어 “올해 선진시장의 소비 위축은 직접적인 위협으로 다가오고, IT 산업은 어떤 분야보다 빠른 변화와 치열한 경쟁 직면해 있다”며 “결연한 각오로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해 성과를 내고, 사업별로 명확하게 방향을 잡고 차별적 고객가치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3D TV와 LTE에서 보여준 것처럼 남보다 앞서 방향을 정해 한 발 먼저 움직이고, 사업별로 반드시 하나씩은 남다른 고객가치로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야 한다"며 고객가치의 실질적인 성과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내부 보고에 쓰는 시간을 줄여 고객과 만나고, 리더들이 직접 시장에 뛰어들어 고객이 진심으로 바라는 것을 앞서 간파해 해결하는 등 조직 전체가 고객에게 더 가까워지고 남아있는 내부 중심 관행을 바꾸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새로운 사업을 시도할 때는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생각으로 철저히 준비하고 과감히 투자하고, 융복합 기술과 같이 남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영역에서 중장기 연구개발(R&D)을 강화하며 어려운 때가 가장 좋은 기회라는 생각으로 우수인재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도 멈추지 말고 협력회사가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꾸준히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