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회장 "연말까지 400만 LTE 가입자 확보"

2012-01-02     유성용 기자
이석채 KT 회장은 2일 "연말까지 400만 이상의 LTE 가입자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롱텀에볼루션(LTE) 개시 기자간담회에서 "서비스 시작이 앞서고 뒤서는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며 "중요한 것은 품질과 가입자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3년간 내부에서부터 혁신, 창의성 등 변화를 추구해 왔는데 아직은 절반의 성공밖에 이루지 못했다"면서 "일하는 방법과 기업 문화의 변화를 완성해주고 싶다. 연임에 성공하면 KT를 세계 일류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KT가 우리나라의 글로벌 IT기업으로서 통신사라고 하기엔 설명이 부족한 기업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LTE를 타사보다 6개월 늦게 시작하는 것에 대해 "약속보다 한 달정도 늦게 시작한 것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늦게 하는 바람에 완성된 기술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KT는 3세대(3G) 서비스에서 이동통신망에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접목한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센터(CCC)를 도입한 데 이어 LTE에서는 이를 한 단계 개선한 워프(WARP) 기술을 선보였다.

그는 LTE에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도입하지 않은 데 대해 "전력난 사태를 보면 유한한 자원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것이 경제학적으로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소수가 과점하고 다수가 희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