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복 특수에 내의 업계 실적도 온기 가득

2012-01-03     박신정 기자

전국적으로 매서운 한파가 계속되면서 내복 판매가 급증한 가운데 주요 내의전문 업체들의  괄목할만한 성장세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번 겨울에는 매서운 추위가 계속되는데다  정부 주도의 절전 캠페인 덕에 겨울용 내의가 날개를 달면서 관련업체들의 실적도 따뜻해지고 있다.

국내 내의 시장은  2조원 규모. BYC , 남영비비안, 쌍방울, 좋은사람들 등 주요 선두업체들이  70% 가까운 점유율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매출 기준으로 업계 1위인 BYC의 경우 지난 2008년 7.5%의 영업이익률이 2011년 3분기 말 기준 17.8%로 무려 3년새 무려 10.3%p나 상승했다. 4분기 겨울 내의 판매 특수에 대폭적인 실적개선이 이뤄진 점을  감안했을 때 약 20%의 영업이익률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쌍방울은 지난 2008년 영업적자에서  최근 7%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보이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좋은사람들 역시 지난 2008년 영업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최근 2%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남영비비안도 지난 3년 사이 영업이익률이  3.2%p  상승했다.


주요 내의 업체들은 최근 3년간 평균 10%가 넘는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내복 매출은 몇 년째 30%씩 증가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국내 내의시장규모는 지난 2009년 1조 3천억원, 2010년 1조 5천억원, 2011년도는 전년 대비 약 10%가 증가한 1조 8천억대를 넘기며 2조 규모를 코앞에 두고 있는 상태다. 

주요 업체들의 매출도 날개를 달고 있다.

BYC는 지난 2010년 2천억원 돌파에 성공했고 작년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BYC 관계자는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능성 제품 및 캐릭터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연령별 제품별, 유통망별 세분화된 사업영역으로 매출확대 및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영비비안은 매출 부문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자랑했다. 지난 2008년 713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이 2011년 2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업계 1위인  BYC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쌍방울은 작년 2010년 대비 약 1천300억원 증가한 1천5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은 오는 2015년까지 매출 5천억원, 영업이익 500억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좋은사람들도 판매 호조에 힘입어  1천억원 초반대의 매출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겨울철 추위에 정부와 기관들이 내복을 대량 구입하고  내복입기를 적극 권장하면서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이다.

발열 내의 등 기능성 제품이 시장에 안착하면서 영업이익률도 덩달아 높아졌다. 주요업체들은 최근 발열 내의 생산량을 전년대비 30∼50% 늘리며 급증한 수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