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차 판매 처음으로 10만대 돌파

2012-01-04     조영곤 기자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작년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전년보다 16% 증가한 10만5천37대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대비 2010년 증가율인 48.5%에 크게 미치지는 못하지만 연간 10만대 첫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협회 윤대성 전무는 "브랜드별 적극적인 마케팅, 다양한 신차 출시,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등에 힘입어 수입차 시장 개방 이래 10만대를 처음 넘었다"고 말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2만3천293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1만9천534대, 폴크스바겐 1만2천436대, 아우디 1만345대, 도요타 5천20대, 포드 4천184대, 렉서스 4천111대, 닛산 3천802대, 크라이슬러 3천316대 순이었다.

유럽 차 점유율은 74.1%에 달했고 대지진 영향으로 고전한 일본 차는 작년보다 8.4%포인트 떨어진 18%에 그쳤다

. 최다 판매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300(7천19대)이었고 BMW 520d(6천211대), BMW 528(5천940대)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또 폴크스바겐 골프, 닛산 큐브가 나란히 5위와 6위에 올랐다. 초고가 브랜드인 포르쉐(1천301대)와 재규어(1천16대), 벤틀리(102대), 롤스로이스(27대)도 전년보다 많이 판매됐다.

2천㏄ 미만 차량 점유율은 42.2%로 수입차 통계가 잡히기 시작한 1994년 이래 처음으로 2천~3천㏄(32.6%)를 앞질렀으며 구매 주체를 보면 개인이 53%로 법인(47%)을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