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맛사지업소 미성년자 노예 매춘 파문
2007-07-18 뉴스관리자
중국 선양(瀋陽)시 공안당국은 지난 15일 새벽 발안마점으로 간판을 내걸고 인신매매 조직을 통해 소개받은 미성년 여자 청소년들을 감금하고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로 업주 샤오(邵)모씨와 종업원 등 6명을 구속했다고 선양에서 발행되는 요심만보(遼瀋晩報)가 18일 보도했다.
샤오는 지난 11일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의 한 시골에서 월급 2천위안(약24만원)에 정규 안마사를 모집한다며 18세 안팎의 여자 청소년 5명을 꾀어 선양으로 데려온 뒤 이들에게 성매매를 강요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이들을 선양으로 데려오기 위해 소개자에게 1인당 9천위안(약108만원)을 줬다.
특히 그는 이들이 '뭔가 속았다'는 느낌을 갖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자 "말을 듣지 않으면 때려 죽이겠다"며 협박을 하고 심지어 하수인을 시켜 몽둥이로 구타하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또 이들의 도주를 막기 위해 굵은 쇠막대로 된 방범창이 설치된 숙소에 몰아 넣고 문을 잠그거나 이들이 화장실과 식당에 갈 때도 종업원 5명을 붙여 감시하는 등 사실상 감옥이나 다름없는 상태에서 매춘을 강요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샤오에 의해 성매매를 강요당했던 샤오멍(가명)양은 "말을 잘 듣지 않으면 다시 외국에 팔아버리겠다는 사장의 협박과 구타에 못이겨 눈물을 머금고 손님을 맞으러 방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고 폭로했다.
샤오의 만행은 이달 14일 손님이 붐비는 틈을 타 이들 중 1명이 업소를 탈출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막을 내렸다.
신고를 받은 경찰 10여명은 다음날 새벽 3시께 발안마점 주위를 포위, 현장에서 샤오와 종업원 5명을 체포하고 나머지 여자 청소년들을 구출해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