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빙하 위에서 누드 퍼레이드
2007-07-19 뉴스관리자
미국의 설치 예술가인 스펜서 터닉과 그린피스 스위스가 공동으로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스위스 알프스의 빙하 위에서 누드 퍼레이드를 가질 계획이라고 그린피스 스위스가 18일 밝혔다.
그린피스 스위스는 "점점 줄어드는 빙하는 기후 변화의 분명한 증거이며, 스위스는 특히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번 작품은 사라지는 빙하의 취약성과 인간 육체의 약함을 상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이어 "이번 작품의 이미지들은 감성을 뒤흔들어 `우리가 지금 행동해야 한다'는 진실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누드 퍼레이드에 참가할 지원자들을 모집한다고 덧붙였다.
벌거벗은 사람들을 이용한 설치 예술로 유명한 스펜서 터닉은 자신의 작품들을 "살아 있는 조각들"이라고 말해왔으며, 알프스 빙하 위에서 진행될 이번 누드 퍼레이드는 스위스에서는 그의 4번째 작품이 된다.
이 행사를 어디서 벌일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행사 1주일전에 참가 희망자들에게 장소를 알려줄 방침이다.
그린피스 스위스는 "이번 행사는 가능한 한 친환경적으로 치를 예정인 만큼, 참가자들은 비행기 편을 피하고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해 행사장으로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가 올 때는 8월 25∼26일로 연기된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