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폐지만두 사건은 방송국 조작극
2007-07-19 뉴스관리자
종이만두 사건을 최초로 보도해 국내외에 파문을 일으킨 베이징TV는 18일 밤 "허위 기사를 방영해 사회에 악영향을 끼쳤다"며 조작된 것임을 시인하고 공식 사과했다.
베이징 시 공안국 조사 결과 지난 6월 중순 생활채널의 프로그램 터우밍투(透明度)의 임시직원이 미리 준비한 돼지고기와 골판지, 밀가루 등을 민궁(民工) 4명에 건넨 다음 물에 불린 골판지를 고기와 섞은 만두소를 가지고 만두를 빚게 했다.
임시직원은 이런 과정을 비디오 카메라로 촬영한 뒤 편집해 지난 8일 베이징 TV에 특종보도로서 방영토록 했다.종이 만두 사건은 최근 국제사회에서 안정성이 문제로 된 중국산 식품에 대한 우려를 한층 고조시켰다.
TV 방송국에 의한 날조 사실이 발각됨으로써 높은 시청률을 올리기 위한 방송 상업주의가 중국에도 침투한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공안 당국은 조작 보도를 주도한 베이징 TV의 임시직원을 구속하는 한편 관련자들을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다(헤럴드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