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라디오 '굿모닝팝스' 진행자도 학력 위조
2007-07-19 뉴스관리자
2000년 2월부터 지금까지 7년 동안 KBS 라디오 '굿모닝 팝스'를 진행하고 있는 이 씨는 그동안 "중학교 3학년 때 영국으로 건너간 뒤 영국 브라이튼대(University of Brighton)를 졸업하고 1996년 언어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는 이력을 내세워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자신의 학ㆍ석사 학력이 허위임을 시인했다.
고향인 전남 광양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이 씨는 1990년께 영국에 건너가 런던 남동쪽의 호브(Hove)라는 소도시의 랭귀지 학원에서 1년 가량 공부한 뒤 브라이튼시(市)로 옮겨 기술전문학교를 1년 정도 다닌 것으로 밝혀졌다.
KBS는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날 오전에 긴급회의를 열어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도가 저하된다고 판단, 진행자를 교체키로 결정하고 후임자를 물색 중이다. '굿모닝 팝스'는 매일 오전 6시부터 1시간씩 방송되는데 19일에는 녹음분이 방송됐다.
KBS 관계자는 "영어를 가르치는 능력은 인정하지만 학력을 속인 사실이 유감"이라면서 "이 씨가 학력 위조를 시인하고 그간 양심의 가책을 느껴왔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