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장 좌석에 놓인 핸드백은 모두 내것"

2007-07-20     백상진기자
"수박밭에서 수박 따듯이...빈 자리에 놓인 핸드백은 익은 수박"

"기념 촬영시간이 수확기"

대구 성서경찰서는 20일 결혼식장에서 하객들의 핸드백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65.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8일 오후 1시께 달서구 죽전동 모 예식장에서 하객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 핸드백을 좌석에 놓고 자리를 비운 사이 100만원 상당의 금품이 든 A(28.여)씨의 핸드백을 몰래 들고 나오는 등 10여 차례에 걸쳐 1천1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예전에도 비슷한 수법의 절도로 검거된 적이 있는 이씨는 경찰이 예식장 CCTV 화면을 토대로 유사 수법 전과자들을 탐문하면서 덜미가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