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폭행녀 "빨갱이들이 설치는데 분통이 터진다. 빨갱이 몰아내고…"
2012-01-06 온라인 뉴스팀
공개 석상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다짜고짜 손찌검을 한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3부는 박모씨(62)를 공무집행방해와 폭행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11월 15일 지하철 화재진압훈련을 참관하던 박원순 시장에게 달려들어 “빨갱이가 왜 서울시장을 하느냐”고 소리치며 머리를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앞서 같은해 6월 국회 경내에서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8월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반값등록금 집회에서 민주당 정동영 의원에 대해서도 각각 ‘빨갱이’라며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씨는 지난2005년부터 정신질환의 일종인 분열정동장애를 앓고 있었으며, 2006년 공무집행방해죄 등으로 법원에서 치료감호를 선고 받고 2008년까지 공주치료감호소에서 치료감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언론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박씨는 “빨갱이들이 설치는데 분통이 터진다”며 “누가 날 고소해 오늘 검찰에서 불렀다”고 전했다. ‘이런 활동을 언제까지 할 거냐’고 묻자 여성은 “빨갱이 몰아내고 이회창님이 대통령 될 때까지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