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누나 유시춘, 이해찬 캠프로

2007-07-20     뉴스관리자
유시민(柳時敏)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친누나인 유시춘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이 19일 열린우리당 대선주자인 이해찬(李海瓚) 전 국무총리 캠프에 합류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전 총리측은 "유시춘씨가 이 전 총리와 평소 절친하게 지냈고 이번 대선에서 이 전 총리를 돕기로 했다"며 "유씨는 홍보본부에서 일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씨는 지난 88년 재야파가 결성한 `평화민주통일연구회'(평민연)에서 이 전 총리와 같이 활동하는 등 재야 민주화운동을 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 전 총리측은 유씨의 캠프 합류에 대해 반색하는 눈치다. 유 전 장관의 대선출마설이 유력한 가운데 친누나가 이 전 총리 지지를 선언함에 따라 유 전 장관이 출마하더라도 결국 이 전 총리의 우군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이 전 총리측 "유 전 장관은 세력과 진영의 관점에서 출마 문제를 고민하는 것 같다"며 "유 전 장관이 출마하더라도 이 전 총리와 지지기반을 놓고 경쟁하는 관계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유씨의 `이해찬 지지'를 친노(親盧) 진영의 전략적 연대 행보로 해석하는 관점도 제기된다.

친노성향 의원은 "이 전 총리와 유 전 장관이 향후 국민경선 과정에서 서로 도우면서 한 사람을 밀어주는 구도로 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