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 5천만원 참치 등장 "일본 경매장서 사상 최고가에 낙찰돼…"
일본에서 참치 한 마리가 사상 최고가인 8억5천만 원에 낙찰됐다.
5일 새벽 새해 들어 첫 개장한 도쿄 최대 수산물 도매시장인 쓰키지(築地) 어시장에서 참치(일본에서는 '구로마구로'라 불림) 한 마리가 사상 최고가인 5천649만엔(한화 8억4천700만원)에 낙찰됐다. 1㎏당 21만엔(315만원)인 셈이다.
참치 경매가는 지난해 1월초 쓰키지시장 첫 경매에서 홋카이도(北海道)산 한마리가 3천249만엔(4억8천700만원)에 팔리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당 9만5천엔이었지만 올해는 두배이상 가격이 뛰었다.
올해 8억원 이상을 써가며 참치를 사간 곳은 중저가 참치회 체인점 '스시잔마이' 운영사인 기요무라(喜代村)사다.
이 참치는 아오모리(靑森)현 오마(大間)산으로 몸무게 269㎏이나 되는 초대형 참치다.
지금까지 낙찰 최고가 참치는 지난해 이맘 때 쓰키지 어시장에서 낙찰된 홋카이도산 참치로 당시 낙찰가는 3천249만엔(4억8천700만원)이었다.
1년 만에 낙찰가가 두 배 가까이 오른 참치가 등장한 것이다. 1㎏당 가격도 9만5천엔에서 21만엔으로 두 배 넘게 뛰었다.
사상 최고가 참치로 만든 초밥은 접시당 134∼418엔(2천10∼6천270원)에 팔 계획이다. 접시당 초밥 2점을 담는 만큼 한점에 72∼209엔이다.
이 정도면 일반적인 초밥보다 비싸지 않다. 많은 돈을 들여 참치를 산 목적은 업체 홍보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참치는 어족 보호 차원에서 국제적으로 어획량을 규제하고 있어 해마다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