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뉴욕스토리(박경림)' 멋대로 배송ㆍ전화까지 먹통

2007-07-20     안혜영 소비자 기자
    
지난 6월29일 방송연예인 박경림씨가 운영하는 G마켓 '뉴욕스토리’에서 옷 2벌을 주문했었습니다. 착불 제품이라 택배비를 선결제했고요. 묶음배송으로 메모를 남겼고, 택배비도 한 건만 결제했죠.

주문하고 며칠 뒤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분명 묶음배송이라고 메모까지 남겼는데 2개 중 하나만 도착한 것입니다. 그것도 착불로 말입니다. 분명히 선결제를 했는데 말이죠.

어이가 없어 몇 번이고 판매자에게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다른 택배 하나는 아예 받아 보지도 못했습니다.

사실 2개를 주문하면서 하나에는 현재 사용하는 휴대폰 번호를 입력했고, 다른 하나에는 예전에 사용하던 번호를 입력했습니다.

물론 실수한 점이 있지만 묶음 배송을 요청하면 같은 배송지를 찾기 위해 이름, 주소, 연락처 등을 확인하지 않습니까? 이름과 주소는 같은데 연락처가 다르다면 판매자가 확인전화 정도는 할 수 있지 않나요?

판매자는 “연락처가 잘 못 돼 택배회사가 배송을 하지 못해서 반송이 됐다”며 “고객이 물건을 받지 않아 반송됐으니 택배비 5000원을 보내야 배송해 준다”고 합니다.

판매자가 미리 연락만 했다면 이런 불쾌한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연락처를 몰라 전화 안했다는 건 말도 안됩니다. 아이디만 검색해도 찾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무리 연락을 취해도 전화도 받지 않고, 메일을 보내도 정작 알고 싶은 내용에 대한 답변은 없고, 택배비를 보내라는 말뿐입니다. 정말 열받아 미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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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뉴욕스토리 관계자는 "이름만 같았지 전화번호와 주소 모두 달라 같은 사람이라고 볼 수 없었다.

주소지가 달라 엉뚱한 사람에게 배송이 돼 반송된 것이다. 주소를 잘 못 기입한 소비자 과실이다. 소비자가 택배비를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고객이 납득하지 못하고 항의가 계속돼서 회사의 손해를 감수하고 택배비를 부담하면서 고객에게 제품을 보내드렸다"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