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서민금융지원· 중소기업대출 확대
2012-01-08 임민희 기자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8일 연합뉴스와의 신년인터뷰에서 "지난해 새희망홀씨대출규모가 목표치인 1천800억을 넘겨 2천1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새희망홀씨대출과 장기ㆍ고정금리형 대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라며 서민금융 지원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와 관련해서는 "시대의 조류에 따라 적정수준으로 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다만 "중소기업 지원을 찔끔찔끔 이벤트성으로 하지 않겠다. 단순히 이자 몇 bp(basis point) 깎아준다고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명목성장률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여신 규모를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또 대출중단 등 급격한 조치로 시장위험이 증가하지 않도록 하고 취약부문은 속도를 조절하며 점진적인 상환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적 경기침체를 고려해 올해 경영목표는 보수적으로 정했다.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겠다는 뜻이다.
민 행장은 현 경제상황에 대해 "금융권은 보수적인 자세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감독기관도 경계하고 있다. 자산 클린화와 포트폴리오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