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액 컵라면 사고, 부동액 끓인 라면 먹고 인부 1명 사망 '충격'
2012-01-08 박기오기자
8일 경찰은 전북 고창군 읍내리 한 빌라의 신축공사 현장에서 이모씨 등 인부 10명이 컵라면을 먹은 뒤 복통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특히 10명의 인부 중 이씨가 숨지고 9명이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어 경찰은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사고가 난 현장에서 부동액의 일종인 방동제가 든 120ℓ 드럼통을 발견하면서 이번 사고가 방동제 탓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컵라면을 만든 인부는 수돗물을 받아 사용했다고 주장하나 현장에 있는 드럼통에 담겨져 있던 부동액이 든 물을 사용해 컵라면 물을 끓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사고 경위를 예측했다.
한편 경찰은 사고 원인이 부동액이 든 컵라면인지를 조사하기 위해 국과수에 사망한 인부의 부검을 의뢰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