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포도주 vs 백포도주' 유방암 예방효과 뭐가 더 좋지?

2012-01-09     윤주애 기자

와인이 암 예방에 좋은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가운데 적포도주와 백포도주의 세분화된 항산화효과가 주목받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세다스-시나이 심장연구소 여성심장센터 연구팀은 적포도 껍질과 씨에 들어있는 화학물질이 폐경전 여성들에게 유방암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다소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사이언스 데일리의 보도에 의하면 이 연구팀은 여성 36명(평균연령 36세)을 대상으로 21일 동안 저녁식사를 할 때 적포도주, 그 다음 21일은 백포도주를 한 잔씩 마시고 매달 두 번씩 혈액샘플을 채취, 호르몬 수치를 측정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실험결과에 따르면 적포도주오 달리 백포도주는 그러한 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험에서는 참가자들에게 실험기간 중 다른 종류의 알코올이나 포도제품은 마시거나 먹지 못하도록 했다. 알코올은 혈중 에스트로겐을 증가시켜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적포도의 껍질과 씨에는 에스트로겐 조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아로마타제 억제제와 유사한 작용을 하는 성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로마타제 억제제는 유방암 치료에도 사용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여성건강 저널(Journal of Women's Health)' 온라인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