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이 주인돈 750달러 '꿀꺽'
2007-07-20 뉴스관리자
페퍼가 돈을 먹어치운 것은 지난달 말. 주인 데비(50)가 휴가를 떠나 데비의 어머니에게 맡겨진 페퍼는 어머니 친구의 지갑에서 돈 봉투를 꺼내 그 안에 있던 현금 750달러를 먹어치우는 '사고'를 쳤다.
페퍼가 뱉어낸 돈을 주워 모은 데비의 어머니는 돈을 모두 찾았다고 생각했지만,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데비는 페퍼의 배설물을 치우다가 50달러짜리 지폐가 떡 하니 한 무더기의 '개똥'에 꽂혀있는 것을 발견했다.
결국 페퍼의 배설물을 뒤져 건진 돈은 총 647달러. 데비의 가족들은 은행에서 이를 새 돈으로 바꿨지만, 100달러 지폐 하나는 절반밖에 남아있지 않아 그냥 버려야 했다. 은행에서는 지폐의 4분의3 이상이 남아있어야만 새 돈으로 바꿔주기 때문이다.
데비는 그동안 페퍼의 배설물을 뒤져 찾아낸 돈만 해도 400달러에 이른다면서 "고무장갑을 끼고 배설물에서 찾은 지폐를 계속 헹궈냈다"고 말했다.
그녀는 "사람들은 '네가 진짜로 그 일을 했다니 믿을 수 없다'고 말하지만 400달러를 위해서라면 당연히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