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회장 "국외 금융사 3곳 인수 추진중"
2012-01-10 임민희 기자
이 회장은 이날 중구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설맞이 행복한 나눔'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동남아시아 2곳에서 M&A를 진행하고 있다”며 “하나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과 아시아의 중간지역에서도 M&A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또 “지난해 주당 250원의 배당을 했는데 이번에는 그보다 많으면 좋을 것이다. 오래간만에 이익이 많이 나 소액주주들의 기대가 클 것이다"며 배당은 높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다만 다른 회사보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낮고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입장도 있어 여러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아울러 이 회장은 "우리금융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현재 0.5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언젠가 1 이상으로 오를 것이며 올해도 자사주를 계속 살 계획이다"고 말했다.
민영화와 관련해서는 "오매불망 우리금융의 민영화를 바라고 있다. 당국에서 좋은 시그널을 보냈다. 다만, 민영화 방식은 어떤 방식이 좋을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일본과 미국 경제가 살아나고 독일도 좋아지고 있어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위험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