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영,온게임넷 스타리그 대역전극 연출
2007-07-22 뉴스관리자
김준영은 21일 울산 문수체육공원 호반광장에서 열린 `다음 스타리그 2007 시즌1' 결승전에서 CJ엔투스 변형태를 맞아 세트스코어 0-2에서 3-2로 역전하며 생애 첫 개인리그 우승의 영광과 함께 상금 4천만원을 차지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0-2로 뒤지던 선수가 3-2로 경기를 뒤집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수년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면서도 개인리그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던 양 선수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번 결승전에서 변형태는 지난 시즌 준결승전에서 리그 최강자인 마재윤을 상대로 보여준 놀라운 경기력을 다시 선보였으나 끝내 김준영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 상금 2천만원을 받는 데 그쳤다.
이날 경기는 변형태가 1, 2세트를 내리 따내며 `싱거운' 결과마저 예상됐으나 김준영은 3세트부터 특유의 운영 능력을 발휘하며 4세트까지 2-2 균형을 맞췄으며, 밀고 밀리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5세트마저 승리하며 현장에 운집한 8천여 관중을 열광시켰다.
김준영은 "0-2로 뒤지다 3-2로 역전해 너무 기쁘다"며 "2경기가 끝난 뒤 관중석에서 기도하시는 아버지를 보고 힘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경기 요약.
▲1세트 파이썬 김준영(저그.2시) 對 변형태(테란.8시) = 변형태 승
▲2세트 몽환 김준영(저그.5시) 對 변형태(테란.1시) = 변형태 승
▲3세트 히치하이커 김준영(저그.5시) 對 변형태(테란.11시) = 김준영 승
▲4세트 몬티홀 김준영(저그.11시) 對 변형태(테란.5시) = 김준영 승
▲5세트 파이썬 김준영(저그.2시) 對 변형태(테란.7시) = 김준영 승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