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셔틀 중학생 구속 "집단 감금, 폭행, 협박, 보복까지…"
2012-01-10 박기오기자
후배들에게 돈셔틀을 시킨 중학생이 구속됐다.
지난 9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하급생에게 일명 '돈셔틀'. 돈을 빼앗아 오라고 지시하고 액수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이들을 집단 감금·폭행한 혐의(폭처법 상공동폭행 등)로 마포구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박모 군(15)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군은 피해학생인 A 군의 부모로부터 꾸지람을 듣고 난 뒤 A군의 친한 친구를 불러내 "어른들 하나도 무서울 것 없다. A 때문에 네가 맞는 거다. 밤길 조심해라"고 겁을 주며 보복 폭행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경찰은 박군을 구속한 이유에 대해 “가해자의 나이가 만 14세의 어린 나이지만 학교폭력 사건의 심각성과 피해학생 부모들의 강력한 처벌 요구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박군 이외에도 이 학교에 일진회가 존재한다는 것과 그에 속한 구성원들을 확인했으며, 범법행위가 있으면 사법 처리하고 학교에도 수사결과를 통보하겠다"고 전했다.
(사진 =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