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노인 숲에서 실종 9일만에 생환
2007-07-22 뉴스관리자
21일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노엄 베르그라는 노인은 지난 11일 집에서 50㎞ 떨어진 쇼핑몰에 트럭을 몰고 나간 뒤 실종돼 경찰이 수색작업을 펼쳤으나 종적을 찾지 못해 가족들의 애를 태웠다.
그런데 실종 9일만에 외딴 숲에서 작업중이던 석유회사 직원에 의해 트럭이 발견됐으며,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차 속에서 반쯤 의식을 잃은채 누워있는 노인을 급히 병원으로 후송, 극적으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경찰은 4년 전 치매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 노인이 귀가중 길에서 벗어나 짙은 숲속으로 400m 정도 차를 몰고 들어가 고립되자 외부와 연락을 취할 시도조차 하지 않은 채 차 안에 머물러 온 것으로 보고 있다.
노인은 숲속에서 산딸기나 나뭇잎을 먹으며 허기를 면하고 차량이 한밤중 추위를 견딜 수 있도록 해준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