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감전 위험' 전기스토브 등 불량 전기용품 리콜

2012-01-11     유성용 기자
화재나 감전의 우려가 있는 전기 스토브와 온풍기 등 8개 전기용품이 리콜 권고 조치를 받았다.

기술표준원은 겨울철 전기용품을 포함한 전기제품 152개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14개 제품(9.2%)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 가운데 심각한 결함이 발견된 8개 제품에 대해선 리콜을 권고하고 제품 수거 및 인증 취소, 개선 등의 조치를 내렸다. 

리콜 권고를 받은 8개 제품 외의 6개 제품은 결함이 경미해 해당 업체가 자발적으로 문제점을 개선하도록 요청했다고 기표원은 덧붙였다. 

조사를 받은 전기 스토브 40개 중 5개 제품은 온도 상승이나 이상 운전 등으로 화재 우려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는 기준치보다 온도가 두 배 이상 올라가 스토브가 넘어지거나 과열되면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인증을 받을 당시와 달리 온도 휴즈(일정 온도 이상 상승했을 때 전원을 차단하는 안전장치) 등 부품을 장착하지 않은 제품도 있었다.

난방용 전기 온풍기 2개 제품의 경우 충전 및 운전 부위가 쉽게 소비자에게 노출될 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 온장고 1개 제품은 인증 당시와 달리 제품의 뒷면을 손으로 쉽게 열 수 있어 감전 위험이 있었다. 

리콜 제품에 대한 정보는 제품안전포털시스템(www.safetykorea.kr)에서 볼 수 있고, 대한상공회의소 위해상품차단시스템에도 등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