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또..실적발표 후 주가하락 '징크스'
2012-01-11 유성용 기자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11시12분 현재 전날보다 8천원(0.78%) 내린 101만8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지난 6일 이후 4거래일에 3.5% 하락했다.
지난 2년간 삼성전자의 실적 잠정치 발표 후 일주일(5거래일) 동안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8차례 중 7차례나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2010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4월6일부터 12일까지는 3.15% 내렸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때는 2.78% 떨어졌다. 같은 해 3분기와 4분기 실적발표 때도 각각 0.13%, 0.86% 내렸다.
2011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해 4월7일부터 13일까지 2.4% 내렸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7월7일부터 13일까지는 6.1%나 하락했다.
같은 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10월7일부터 13일까지는 3.9% 올라 지난 2년간 유일하게 상승한 구간이 됐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잠정실적은 숫자만 공개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이나 전망치는 3주 정도 지난 확정실적 발표 때나 나온다. 이 기간 모멘텀 공백이 생기기 때문에 잠정실적 발표 직후에 매물이 많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