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올해 15조원 수주하겠다"

2012-01-11     유성용 기자

대우건설 서종욱 사장은 11일 2012년도 경영목표를 수주 15조원, 매출 7조5천억원, 영업이익률 5%대라고 밝혔다.

서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총선과 대선이 있지만 건설·부동산 경기의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남미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진출해 시장을 다변화하고 민자발전사업(IPP)에 본격 진출해 사업을 다각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우건설은 작년 전체 수주의 40%, 매출의 35% 수준에 머물렀던 해외 사업 비중을 올해 수주 45%, 매출 40% 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전년 대비 40% 이상 늘어난 미화 50억6천만달러의 해외 수주를 기록한 대우건설은 올해 63억달러를 외국에서 수주하기로 목표를 정했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3년 동안 해외 수주는 연평균 19.2%, 해외 매출은 연평균 22.8%씩 늘려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서 사장은 지난해 경영실적과 관련해 "산업은행에 인수된 이후 첫해인 작년을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았는데 수주, 매출, 영업이익 모두 계획에 근접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리비아의 어려움에도 50억달러 이상의 해외 수주를 올렸고 주택시장 침체에도 공급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중소형 위주로 공략해 큰 성공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