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한국SC은행 간판달고 새출발
2012-01-11 임민희 기자
SC제일은행이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SC제일은행은 11일 공평동 본사에서 브랜드 선포식을 열어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이로써 제일은행 간판은 54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2005년 SC그룹으로 인수된 제일은행은 1958년 태동했다.
이번 개명으로 조흥은행, 상업은행, 한일은행, 서울은행 등 1960~1970년대 경제개발을 이끌었던 5대 은행의 이름이 모두 없어졌다.
리처드 힐 SC제일은행장은 “한국에서 SC 브랜드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름을 바꿨다”며 “이는 한국 최고의 국제적 은행을 향한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다”고 밝혔다.
SC제일은행의 전국 점포, 통장, 전산시스템은 모두 이달 중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으로 변경된다. 본사 건물 외벽은 ‘스탠다드차터드’로 이미 바뀐 상태다.
SC제일은행은 사명 변경에 맞춰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소매금융본부, 기업금융본부, 인사부, 재무부 등 주요 본점 부서들의 하부 조직을 재편성했다.
본점 직원 중 160여명은 경력 전환 프로그램을 통해 SC금융지주, SC증권, SC캐피탈, SC저축은행, SC펀드서비스 등 자회사로 배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