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종말 자정 5분전 "괜히 섬뜩하기도, 찝찝하기도…"
2012-01-11 온라인 뉴스팀
인류종말을 알리는 ‘운명의 날 시계’가 자정 5분 전으로 조정됐다.
10일(현지시각) ‘운명의 날 시계’를 관장하는 미국 핵과학회보는 인류종말 자정 5분 전으로 앞당겨졌다고 밝혔다.
이는 핵무기 감축 노력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기후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것을 이유로 시계의 분침이 1분 당겨졌다고 발표했다.
운명의 날 시계는 인류 최후의 순간을 나타내주는 장치로 핵 전쟁 등 인류 멸망의 시점을 자정으로 설정하고 있다.
전 세계의 정치, 경제적 상황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 시계의 분침을 앞당기거나 늦추는 방식으로 조정해오고 있다.
앞서 운명의 날 시계는 지난 1953년 미국과 소련이 수소폭탄 실험 당시 자정 2분전까지 조정되기도 했었다.
또한, 전 세계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지금까지 총 20번의 시간 조정을 가졌으며 이번 조정도 현 상황을 판단해 조정한 것으로 앞으로 상황이 좋아질 경우 분침이 자정과 멀어질 수도 있다.
한편, 운명의 날 시계의 조정으로 인류종말의 순간이 자정 5분 전 근접한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계 상황이 더 악화됐다는 거네요. 긴장해야 할 듯", "핵무기가 없는 세상이 오기를 소망합니다", "인류종말을 알리는 운명의날 시계가 자정 5분 전으로 근접하다니 왠지 섬뜩"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은 위 기사와 관련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