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추리 냉난방기' 8개월간 숱한 잔고장 A/S만 6번"
2007-07-23 이호준 소비자 기자
그 해 겨울 난방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여름이 돼서 냉방을 하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난방이 잘 되었기 때문에 냉방에 이렇게 잔고장이 많은 줄은 몰랐습니다.
고장사유는 소음과 실내기의 에러가 뜨는 것 2가지지만 애프터서비스(A/S)를 받은 건 총 6번입니다.
첫 번째는 실외기에서 프로펠러가 보호막과의 마찰로 소음이 너무나 커 A/S를 불렀습니다. A/S 직원은 수평이 잘 안 맞아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스펀지로 수평만 맞춰주고 갔습니다.
두 번째도 첫 번째와 같은 이유로 A/S를 받았습니다. 직원은 이번에는 프로펠러가 닿는 부분을 망치로 두들겨 소음을 바로잡고 돌아갔습니다. 이렇게 해서 소음 문제가 해결되자 이제는 다른 문제로 세 번째 수리를 받았습니다.
이후 여섯 번째까지는 EO실내기 통신상의 문제로 A/S를 불렀습니다. 원인은 기판에 물이 차서 작동센서의 오작동으로 기판을 둘러싸고 있는 보호막 위에 물이 차서 물방울이 생겨 일어난 문제였습니다.
이 문제들에 대해 A/S 직원은 기판과 작동센서를 갈아주고, 물방울에 대해선 비닐을 씌워주고 돌아갔습니다.
매번 원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어봐도 이렇게 보이는 것들만 고쳐주고 돌아갔습니다.
정말 화가 나고 답답합니다. 올여름 벌써 6번이나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진짜 하루 쓰면 하루 망가지고, 무슨 애들 장난감도 아니고, 이제는 에어컨 켜기가 겁납니다. 그렇다고 에어컨을 안 틀면 장사를 할 수도 없고.
당구장의 특성상 더우면 손님들이 집에 갑니다. 에어컨 고치느라 영업을 제대로 하지못해 돈 잃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쌓여만 갑니다. 너무나 답답해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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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센추리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해당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완벽하게 해드리겠다. 6번이나 서비스를 했는데도 제대로 고치지 못했다는 것은 서비스 잘못이라고 판단된다. 다시는 이런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