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간짜장' 겉- 속포장 유통기한이 왜 다르나"

2007-07-23     박영민 소비자 기자
    
나는 지난 5일 홈에버 대전 문화점에서 오뚜기 '산둥 간짜장(4인용)'을 구입해 아내와 함께 먹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계속 설사를 해서 간짜장의 유통기한을 확인해 봤습니다. 겉포장과 속포장의 날짜가 다르게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겉포장은 유통기한이 8월, 포장 속의 제품은 5월17일로 한참이 지난 날짜였습니다.

오뚜기에 전화해 항의했더니 “겉포장의 유통기한만 확인하고 속에 소스포장 날짜까지 확인하지 않았다”며 마치 내 잘 못인 것처럼 말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겉의 유통기한을 보고 구입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홈에버측은 이렇게 소비자가 다 잘못 한 것처럼 주장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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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오뚜기 고객상담실 담당자는 “유통기한을 육안으로 봤을 때 8자가 5자로 보여 혼돈하도록 만든 건 사실이다. 잘 못 된 점은 인정한다. 바로잡도록 하겠다.

소스는 제조일로부터 2개월간이 유통기한이다. 그 제품은 6월18일에 제조됐고, 8월17일이 유통기한인 것으로 확인됐다.

진료기록이나 진단서와 같은 증거는 없지만 오뚜기 제품을 이용한 고객이기 때문에 최선의 보상을 하려고 했다. 고객에게 영업사원이 직접 찾아가 충분히 사과하고 마트상품권으로 보상하려고 하자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16일 고객과 통화해서 10만원 홈에버상품권으로 보상하는데 합의했다”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