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아키몬 사장 돌연 사임..후임에 버터모어 임시 사장 선임

한국지엠 마이크 아키몬(Mike Arcamone) 사장이 돌연 사임했다.

지난 2009년 10월 한국지엠 사장에 취임한 아키몬 사장은 그동안 쉐보레 브랜드의 성공적인 정착, 점유율 확대 등 큰 성과를 이뤄내 GM 내부에서도 입지가 탄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키몬 사장의 갑작스러운 사임에 한국지엠도 당황하고 있다. 한국지엠 내부관계자 등에 따르면 캐나다가 고향인 아키몬 사장의 향수병, 그리고 캐나다 현지 다국적 기업의 러브콜 등 개인적인 동기가 사임의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지엠은 마이크 아키몬 사장 후임으로 존 버터모어(John Buttermore) GMIO(GM해외사업부문) 생산 총괄 부사장을 임시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버터모어 한국지엠 임시 사장은 미 해군 복무 후 1978년 GM 로체스터 제품 부문에 입사하면서 GM에 합류했다. 그는 북미GM 노사담당 부사장과 글로벌 생산 부문의 GM 파워트레인 부사장을 비롯해 엔지니어링, 생산 및 노무 등의 분야에서 여러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팀 리 (Tim Lee) GMIO 사장은 “한국의 뛰어난 조직을 잠정적이나마 이끌어 줄 존 버터모어 같은 경험 많고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를 두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행운”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한국시장에 쉐보레 브랜드를 매우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8개의 신차를 선보인 것을 비롯해 한국에서의 사업 성장에 큰 기여를 하며 GM에 헌신해 온 마이크 아카몬 전임 사장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영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