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버스 전복 사고, 보충수업 받으러 가는 길에 여고생 2명 사망…

1999-11-30     박기오기자

통학버스 전복 사고로 여고생 2명이 숨졌다.

경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16일 오전 8시26분께 경북 경주시 안강읍 28번 국도를 달리던 안강여고의 15인승 통학버스가 전복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버스에는 안강여고 학생 등을 비롯해 15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이 통학버스 전복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2학년 장모(17) 양을 포함한 여고생 2명이 숨지고, 운전사와 여고생 12명 등 모두 13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이날 전복 사고가 난 통학버스에 탑승 중이던 학생들은 방학 도중 보충 수업을 받으러 학교에 가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학생들이 탄 25인승 버스는 학교 통학버스가 따로 없어 학부모들끼리 협의해 별도로 운행하는 차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밤새 내린 눈으로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 등을 들이받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안강여고 통학버스 전복 사고에 대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