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60% "수돗물은 식수로 부적합"

"상수원 지저분 할 것 같다"…그냥 마시는 사람 40% 불과

2007-07-25     뉴스관리자
서울시민 10명 중 6명이 "수돗물이 식수로 부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마케팅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컴에 의뢰해 만 20세 이상 서울시민 1천명을 개별 면접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7.9%가 수돗물이 식수로 부적합하다고 답했다.

`수돗물이 식수로 부적합하다'고 답한 579명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 `한강 상수원이 깨끗하지 않을 것 같아'라는 응답이 32.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수도관.물탱크 관리에 문제가 있을 것같아'(23.8%), `막연히 불안해서'(12.6%), `냄새가 나서'(12.1%), `녹물이 나와서'(6.2%), `옥내급수관에 문제가 있어서'(5.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주로 마시는 음용수는 `정수기물'이 45.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수돗물(39.2%), 생수(10.1%), 약수 및 지하수(5.1%)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서울 수돗물 브랜드인 `아리수'의 인지도 상승과 더불어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점차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