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커트 최대 고객은 '40대'… 중년 치맛바람
30대가 2위로 20대 따돌려...
2007-07-25 뉴스관리자
2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오픈한 미아점을 제외한 자사점포 22곳에서 최근 3년간 롯데카드로 미니스커트를 구매한 여성고객 데이터를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의 경우 40대의 비율이 32.7%로 가장 높았다.
30대는 30.5%로 2위에 머물렀고 20대 고객은 21.4%를 차지했다.
최근까지만 해도 백화점에서 미니스커트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고객은 직장여성층이 포함된 30대로 2005년 상반기의 연령대별 미니스커트 구입 비율은 30대(35.7%), 40대(26.2%), 20대(16.2%) 순이었다.
작년에는 30대의 비중이 33.7%로 소폭 내려간 반면 40대는 27.9%, 20대는 19.3%로 비율이 다소 상승하다가 올해 상반기에 들어서면서 40대(32.7%), 30대(30.5%), 20대(21.4%) 등으로 1, 2위 순위가 역전됐다.
롯데백화점은 젊어 보이려는 여성의 욕구가 연령대별로 옷차림을 구분하지 않는 '크로스 에이지(Cross-age) 트렌드로 나타나면서 40대의 미니스커트 구매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수년간 지속된 '몸짱' 및 '웰빙' 바람 속에 꾸준히 몸매관리를 해온 중ㆍ장년층 여성들이 별 거부감 없이 과감한 옷차림을 소화해 내면서 미니스커트 판매에 상당한 구매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중ㆍ장년층을 겨냥해 내놓은 무릎 위 10㎝ 길이의 다소 긴 듯한 미니스커트는 물론 20-30대 타깃의 비교적 젊은 브랜드의 미니스커트도 40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