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장보고 과학기지 "건설 시작!"
2012-01-17 박기오기자
제2의 대한민국 남극기지인 ‘장보고 과학기지’ 건설이 시작됐다.
지난 1988년 남극에 세종 과학기지를 지은 지 24년 만에 세계에서 9번째로 2개 이상의 상주기지를 가진 국가가 되기 위한 발걸음을 뗀 것이다.
이는 지난 1988년 남극에 세종과학기지를 지은 지 24년만이다.
세종기지가 지리적으로 남극 최북단의 킹조지섬에 위치한데 비해 남극 본대륙에 그 전초기지를 건설했다는 데에 그 의의를 둘 수 있다.
국토해양부는 이날 주성호 제2차관을 대표로 한 정부 대표단이 장보고과학기지 건설현장에서 부지확정 기념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장보고 기지는 남위 74도 동남극 빅토리아랜드 '테라노바만' 연안에 위치해 있으며 오는 2014년 3월 완공된다.
장보고 기지가 예정대로 오는 2014년 3월 완공되면 우리나라는 미국, 영국, 중국 등에 이어 세계에서 9번째로 남극에 2개 이상의 상주기지를 가진 나라가 된다.
국토부는 지난 2006년부터 남극 제2기지 건설을 위해 후보지 선정 작업에 착수해 현지답사를 벌여 2010년 3월 테라노바베이를 최종 후보지를 선정했다.
한편, 대표단은 또 미국, 이탈리아 등 장보고 기지 인근 기지 운영국에 기지 건설에 관한 협력을 요청하고 완공 후에도 국제 네트워크를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