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소주시장 점유율 '두산 약진, 진로 하락'

2007-07-25     곽예나 기자
    
상반기 소주시장에서 두산이 약진하고 진로가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대한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주 시장 점유율은 두산 주류가 3.2%, 금복주가 0.1%p, 무학이 0.4%증가한 가운데 진로는 전년 상반기 대비 4.5% 감소했다.

이 같은 결과는 두산주류와 지방소주의 약진이 진로의 점유율 하락을 불러온 것으로 분석된다.

판매량으로 보면 두산의 처음처럼이 44.8% 증가해 가장 큰 폭 상승했다. 이어 충북 제품이 20.3%, 보해가 12.3%, 무학이 8.2%가량 늘었다.

지난해 2월 두산이 20도짜리 처음처럼을 출시한데 이어, 전남 지역의 보해 입새주(20.1도), 경남의 무학화이트소주 등이 고객의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저도 소주 시장에서 선전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진로는 판매량에서도 5.9%가 감소해 소주 시장에서 업체별 격차가 서서히 좁혀 지고 있는 양상을 나타냈다.

두산 주류는 24일 처음처럼을 0.5도 더 낮춘 19.5도짜리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