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신용' 하이브리드 카드 줄줄이 나온다

2012-01-18     김문수 기자
은행 계열 카드사들이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기능을 함께 탑재한 하이브리드 카드 출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들 카드사가 하이브리드 카드 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최근 금융 당국의 체크카드 활성화 요구에 부응하고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시장을 동시에 석권하기 위해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이르면 올 상반기에 체크카드를 기반으로 하는 하이브리드 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자사 신용카드를 가진 고객을 대상으로 하이브리드 체크카드로 바꿔줄 방침이다.

이 카드의 결제 금액이 계좌 잔액을 넘기면 기존 신용카드의 한도를 빌려 초과 금액을 결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체크카드 기반이어서 연회비도 없다.

KB국민카드는 기존의 ‘듀얼페이먼트’ 서비스에 다양한 혜택을 추가해 하이브리드 카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듀얼페이먼트’ 서비스는 ‘it(잇) 계열 신용카드’ 보유 고객이 지정한 금액 한도 내에서 체크카드 결제가 적용되며 그 외에는 신용 결제가 되는 방식이다.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은 "체크카드의 혜택을 신용카드 수준으로 높이겠다. 조만간 결제 때마다 체크카드 또는 신용카드로 선택하는 하이브리드 카드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하나SK카드도 연내 하이브리드 카드를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세부 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