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태권도 9단?
2007-07-25 뉴스관리자
유도요노 대통령은 25일 경희대 서울 캠퍼스 평화의 전당에서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로부터 태권도 명예 9단증과 함께 태권도복을 받았다.
유도요노 대통령 내외는 이어 경희대 태권도학과의 시범도 관람했다.
도복 상의를 착용한 유도요노 대통령은 "태권도는 한국이 전 세계에 준 훌륭한 문화 유산으로 체계적인 무술의 기술일 뿐만 아니라 인류의 보편적인 복지와 평화에 기여하는 정신"이라며 "태권도를 통해 양국의 인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2005년 인도네시아 치부부르에 설립된 한국-인도네시아 스포츠 센터(일명 태권도센터)를 언급하며 "인도네시아에서 태권도는 인기있는 스포츠로 자리 잡았으며, 현재 60만 명 정도가 수련하고 있다. 1985년부터는 매년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왔다.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앞으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인도네시아올림픽위원회 위원장 겸 신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리타 수보워 여사를 비롯한 체육부 장관, 태권도협회장 등 인도네시아 체육계 인사들도 참석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