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올해 매출 4조, 투자 2조, 채용 6천명 경영목표 수립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올해 매출목표를 전년보다 약 4% 늘어난 42조1천억원, 투자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1조9천300억원 규모로 경영 목표를 확정했다.
18일 한화그룹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여의도 63빌딩 31층 대회의실에서 계열사 대표이사, 경영기획실 임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경영목표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올해 채용 규모는 전년 6천명보다 150여명이 증가한 6천150명 정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우수 고졸인재 채용 확대에 따라 고졸공채 500명, 채용 전제형 인턴 700명 등 총 1천200명의 고졸 신입사원 채용을 오는 3월 중에 실시할 계획이다.
한화는 지난해 유럽발 재정위기와 선진국의 경기침체, 유화경기 둔화, 건설경기 악화 등에도 불구하고 40조6천억원의 매출규모와 2조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한화그룹은 2012년을 그룹의 미래 좌표를 새롭게 설정하고 창업100년의 미래 비전을 여는 ‘핵심역량 도약의 해’로 설정하고, 금융부문의 중국, 인도네시아 시장 신규 진출 등 글로벌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태양광과 바이오시밀러 등 신사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신성장동력 사업 육성과 더불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각 계열사의 핵심역량 및 사업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한생명은 올해 안으로 중국 절강성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M&A를 통해 인도네시아 보험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2009년 국내 보험업계에서 처음으로 베트남 보험영업을 시작했다. 또 은퇴시장 공략과 퇴직연금시장 시장점유율을 키워 2020년 신계약 M/S 1위를 달성할 방침이다.
한화손해보험은 손익구조 개선 및 시장내 M/S를 확대하고, 한화증권은 자산관리형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추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융네트워크 브랜드 강화를 위한 통합커뮤니케이션 기능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한화케미칼은 201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1만톤 규모의 여수 폴리실리콘 공장을 건설 중이며, 이를 통해 폴리실리콘-잉곳-셀-모듈-발전시스템을 포함하는 완벽한 태양광 사업 수직계열화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올해중에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HD203’의 임상3상 완료를 앞두고 있다. 충북오송에 건설중인 바이오 공장은 올 하반기 중 준공할 계획이다.
이번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한 최금암 경영기획실장은 “올해는 그룹 창립 60주년이 되는 해로서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그룹의 경영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계열사별 포트폴리오 전략에 기초해 올 한해의 전략 및 운영에 대한 관리 강화와 더불어 존경받는 기업이 될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체계적인 CSR 전략을 수립해 실천하자”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