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올해도 다보스포럼 참석..15년 '개근'

2012-01-19     유성용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오는 26일(현지시간)부터 스위스 다보스-클로스터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이하 다포스포럼)에 참석한다. 이로써 최 회장은 SK그룹 회장이 된 1998년부터 올해까지 15년째 출석 도장을 찍게 됐다.

SK그룹의 한 관계자는 19일 "최 회장은 작년부터 시작된 검찰 조사결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면서 불참을 검토해왔지만 입장을 바꿔 출국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다보스 포럼에서 세계 유력 기업의 최고 경영진과 우의를 다지고 사업 협력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 회장은 올해 다보스포럼에서 자원경영과 반도체 세일즈, 글로벌 경제 대응방안 등을 놓고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보통신(IT) 전문가들과 만나 IT기술의 융합·복합화 추세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물론 인수가 예정된 하이닉스 기술력을 소개하면서 IT분야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포럼에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회장이자 GS그룹 회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유정준 SK사장이 참석한다.

총수 가족으로는 김승연 한화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쏠라원  등이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