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한은행, 은행권 세대교체 이끄나?
2012-01-20 임민희 기자
특히, 1955년~56년생(58~57세) 이상의 부행장(본부장)이 대다수였던 은행권에 58년~60년생의 젊은 인사들이 임원으로 대거 발탁되면서 은행이 젊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먼저 국민은행(은행장 민병덕)의 경우 최근 인사에서 부행장 10명 가운데 절반을 교체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이상원 신성장그룹 신임 부행장은 1960년생(53세)으로 국민은행 부행장 가운데 가장 젊다.
이 부행장은 최소 본부장 2년차 이상을 부행장 승진대상으로 했던 기존 관례를 깨고 부장(1년차)에서 부행장으로 전격 승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강용희 영업그룹 부행장과 심재오 마케팅그룹 부행장, 김형태 HR그룹 부행장이 각각 1958년생으로 ‘젋은 부행장’ 대열에 합류했다. 기존 부행장 중에는 이건호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이 1959년생이다.
신한은행(은행장 서진원)의 경우 지난해 이미 1960년생 부행장보(전무)를 발탁한 바 있다.
이상호 경영기획그룹 부행장보와 김영표 마케팅지원그룹 부행장보 등이 1960년생이다. 위성호 WM그룹 부행장은 1958년생으로 신한은행 부행장 중 가장 젊다.
신한은행은 오는 2월 임기가 끝나는 이동대ㆍ오세일ㆍ조용병ㆍ문종복 부행장과 주인종ㆍ설영오 부행장보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한편, 은행권에서는 ‘세대교체’는 아니지만 각 은행장들의 인사스타일에 따라 파격 또는 이색적인 인사가 단행되기도 했다.
기업은행(은행장 조준희)은 이달 초 부행장 등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조 행장은 부행장부터 계약직 직원까지 전 직원의 20%인 1910명의 인사를 단 하루 만에 완료해 눈길을 끌었다.
우리은행(은행장 이순우)은 지난해 12월 초 부행장 6명과 상무 7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집행부 역시 1955년~57년생 임원진이 주를 이뤘으나 백국종 기업고객본부장, 이광구 경영기획본부장, 허종희 PB사업단 상무 등 영업통을 전진배치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민희 기자]